본문/내용
이야기를 걷다 독서록 (조갑상)
평소 문학 작품보다는 사회과학 서적을 즐겨 읽는 편이지만, `이야기를 걷다`라는 제목에서 풍겨져 나오는 따뜻한 분위기와 조갑상 작가 특유의 섬세한 문체에 이끌려 이 책을 펼쳐 들게 되었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찾고 싶었던 소망이 컸던 탓도 있을 것이다. 책장을 넘기면서 나는 작가가 걸어온 삶의 궤적을 따라 걷는 듯한 기분을 느꼈고, 그 여정 속에서 예상치 못한 감동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책은 조갑상 작가의 인생 여정을 담담하게 풀어낸 에세이집이다. 작가는 유년 시절의 추억부터 기자 생활의 경험, 그리고 현재의 삶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이야기한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작가가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묘사하는 풍경들이었다. 도시 변두리의 낡은 집, 골목길을 뛰어놀던 아이들, 그리고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누던 이웃들의 모습은 마치 한 폭의 수채화처럼 생생하게 그려진다. 작가는 가난 속에서도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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