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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죄 (야쿠마루 가쿠)
우연히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했을 때, 제목이 주는 강렬한 인상에 이끌려 망설임 없이 집어 들었다. `우죄`라는 단어는 왠지 모르게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를 풍겼고, 야쿠마루 가쿠라는 작가의 이름은 예전에 읽었던 그의 다른 작품들을 떠올리게 하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평소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소설을 즐겨 읽는 나에게, 이 책은 분명 깊은 생각거리를 던져줄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더욱이,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 고민하던 차에, `우죄`라는 다소 생소한 개념을 다룬 이 소설이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소설은 크게 두 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한쪽은 과거, 연쇄 아동 유괴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려 억울하게 누명을 쓴 채 사형당한 `마츠나가`라는 남자의 이야기다. 그는 사건 당시 미디어의 무분별한 보도와 여론의 맹목적인 비난에 희생되었고, 결국 진실은 밝혀지지 않은 채 끔찍한 최후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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