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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 독서록 (김금희)
평소 김금희 작가의 섬세한 문체와 현실적인 인물 묘사에 깊은 인상을 받아왔던 터라, 신작 소설집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를 망설임 없이 선택하게 되었다. 책 제목에서 풍겨져 나오는 독특한 분위기와 ‘페퍼로니’라는 이국적인 소재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무척 궁금했기 때문이다. 특히 대학에 입학 후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라는 존재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게 되었는데, 김금희 작가가 이러한 고민을 어떻게 풀어냈을지 기대하며 책장을 펼쳤다.
소설집은 총 9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작품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정체성’과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표제작인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는 이탈리아 유학을 떠난 주인공 ‘나’가 한국인 유학생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주인공은 한국에서 당연하게 여겼던 자신의 배경과 정체성이 이탈리아에서는 오히려 낯설게 느껴지는 경험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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