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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영원을 만들지 (이광호)`
고등학교 시절, 입시라는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 숨 가쁘게 달려가던 나는 문학이라는 오아시스를 발견했다. 그중에서도 이광호 작가의 소설은 메마른 감성에 단비처럼 스며들었고, 그의 작품 세계를 탐닉하던 중 `우리는 영원을 만들지`라는 제목이 강렬하게 다가왔다. 영원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어떻게 소설 속에 녹여냈을지 궁금했고, 동시에 덧없이 흘러가는 시간에 대한 불안감을 잠시나마 잊고 싶었던 것 같다.
소설은 주인공 `나`와 `그녀`의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재회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나`는 사진작가 지망생으로, 우연히 `그녀`를 만나 강렬한 끌림을 느낀다. `그녀`는 아름답고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인물로, `나`에게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는다. 둘은 서로에게 깊이 빠져들지만, `그녀`는 갑작스럽게 `나`의 곁을 떠난다. 시간이 흘러 `나`는 유명 사진작가가 되고, 우연히 `그녀`와 재회한다. 그러나 `그녀`는 과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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