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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받지 못한 밤 (미치오 슈스케)
미치오 슈스케라는 이름은 내게 묘한 끌림을 준다. 그의 작품 `가라스`를 읽고 느꼈던 깊은 여운 때문일 것이다. 인간 내면의 어두운 심연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그의 문체는 섬뜩하면서도 아름답다. 그래서 그의 신작 `용서받지 못한 밤`을 보자마자 망설임 없이 책을 집어 들었다. 이번에는 어떤 어둠을 마주하게 될까, 하는 기대감과 함께 말이다.
소설은 크리스마스이브 밤, 고급 맨션에서 벌어진 끔찍한 살인사건으로 시작된다. 피해자는 저명한 영화감독 구마가이 도시오, 용의자는 그의 젊은 아내 구마가이 미유키다. 모든 증거는 그녀를 가리키고 있지만, 그녀는 묵비권을 행사하며 침묵한다. 사건을 담당하게 된 변호사 가와무라 고스케는 미유키의 무죄를 주장하며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는 예상치 못한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미유키는 과거에 끔찍한 사건에 연루되었고, 그 사건은 현재의 살인사건과 깊숙이 연결되어 있었던 것이다. 가와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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