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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전기 독서록 (사이먼 시백 몬티피오리)
고등학교 시절 세계사를 공부하면서 예루살렘이라는 도시는 늘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이름이었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라는 세계 3대 종교의 성지이자, 끊임없는 분쟁과 갈등의 역사를 간직한 곳. `예루살렘`이라는 단어 자체가 품고 있는 복잡성과 상징성에 매료되어 언젠가 이 도시의 역사를 깊이 있게 탐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그러던 중 사이먼 시백 몬티피오리의 `예루살렘 전기`를 접하게 되었고, 방대한 분량에도 불구하고 단숨에 책에 빠져들었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서가 아니라, 예루살렘이라는 도시 자체가 주인공인 한 편의 대하드라마와 같았기 때문이다.
`예루살렘 전기`는 다윗 왕의 정복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예루살렘의 3천 년 역사를 꿰뚫는 방대한 서사시다. 몬티피오리는 연대기적인 서술 방식과 함께, 각 시대의 주요 인물들을 생생하게 되살려내어 독자들이 마치 역사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책은 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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