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아르판 독서록 (박형서)
평소 사회 부조리와 소외된 계층에 대한 관심이 컸던 나는, 박형서 작가의 `아르판`이라는 제목에서부터 왠지 모를 이끌림을 느꼈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통해 그의 날카로운 시선과 사회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을 익히 알고 있었기에, 이번 작품 역시 쉽지만은 않겠지만 분명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책을 펼쳐 들었다. 특히 최근 우리 사회에서 다문화 가정, 외국인 노동자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그들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생각하던 차에, `아르판`이 던지는 질문들이 더욱 묵직하게 다가왔다. 과연 우리는 타인, 특히 우리와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얼마나 제대로 이해하고 존중하고 있는가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의 시작점이 되어주었다.
`아르판`은 방글라데시 출신 이주 노동자 아르판의 시선으로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날카롭게 드러내는 작품이다. 아르판은 코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