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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새와 관 짜는 노인 (마틸다 우즈)
어린 시절, 할아버지의 작업실은 내게 비밀스러운 놀이터였다. 낡은 나무 냄새와 톱밥 가루가 섞인 공기, 정갈하게 놓인 연장들 사이에서 나는 나무 조각을 만지작거리며 시간을 보냈다. 할아버지는 묵묵히 나무를 다듬고 조립하며 무언가를 만들어냈는데, 그 모습은 마치 마법사와 같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는 내게 나무로 만든 작은 새 한 마리를 선물해주셨다. 섬세하게 조각된 깃털과 반짝이는 눈망울을 가진 그 새는, 이후 오랫동안 내 곁을 지키며 특별한 의미를 지닌 존재가 되었다. 마틸다 우즈의 `소년과 새와 관 짜는 노인`을 읽게 된 것은 바로 그 새를 떠올리게 하는 제목 때문이었다. 왠지 모르게 마음을 끌리는 제목은, 어린 시절 할아버지의 작업실에서 느꼈던 따뜻함과 아련한 그리움을 불러일으켰다. 책장을 펼치자, 나는 곧 소년 에이모스와 늙은 관 제작자 렌돌프가 살아가는 세상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야기는 가난하지만 순수한 마음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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