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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창업가 이병철의 하나님 (황의찬)`
고등학교 시절, 나는 과학 선생님으로부터 특별한 이야기를 들었다. 선생님은 과학적 사고방식을 강조하면서도, 종교와 철학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내셨다. 그분은 삼성의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이 말년에 종교에 대해 품었던 깊은 고뇌와 질문들을 언급하며, 황의찬 목사가 쓴 `삼성 창업가 이병철의 하나님`이라는 책을 추천해주셨다. 당시에는 그저 흥미로운 이야기 정도로만 흘려들었지만, 대학교에 입학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쌓으면서 이 책에 대한 궁금증이 다시금 피어올랐다. 이병철이라는 성공한 기업가가 삶의 마지막 순간에 던진 질문들은 단순히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문제와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통해 이병철 회장의 종교적 탐구를 따라가 보기로 결심했다.
책은 이병철 회장이 생전에 던졌던 스물네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질문들은 신의 존재, 영혼의 유무, 사후 세계, 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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