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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얼굴 독서록 정체성 혼란의 깊은 고찰 (라타파)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함께 철학 스터디를 하면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깊이 빠졌던 적이 있다. 그때는 그저 머릿속에서 맴도는 추상적인 개념이었지만, 라타파의 `빼앗긴 얼굴`을 읽으면서 정체성이라는 것이 얼마나 복잡하고 고통스러울 수 있는지 생생하게 느끼게 되었다. 책 제목부터 강렬하게 다가왔는데, `얼굴`이라는 것이 한 사람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가장 표면적인 요소라는 점에서 `빼앗긴`이라는 단어와 결합되었을 때 느껴지는 불안감과 상실감이 상당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정체성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사로잡혔다.
`빼앗긴 얼굴`은 사고로 인해 얼굴을 잃고 새로운 얼굴로 살아가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다. 주인공 `파울`은 불의의 사고로 자신의 얼굴을 잃고, 타인의 얼굴을 이식받게 된다. 그는 이전의 삶과 단절된 채 새로운 얼굴, 새로운 이름으로 살아가야만 한다. 하지만 낯선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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