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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책 (로이드 알렉산더)
고등학교 시절, 판타지 소설에 푹 빠져 지냈던 나는 우연히 학교 도서관에서 로이드 알렉산더의 `프리데인 연대기` 시리즈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비밀의 책`은 다른 권들과는 어딘가 다른 분위기를 풍겼는데, 겉표지의 낡은 양피지 질감과 신비로운 문양이 내 호기심을 자극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단순한 모험담을 넘어 삶과 죽음, 선과 악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는 이 작품은, 당시 철학에 막 관심을 갖기 시작했던 나에게 큰 울림을 주었고, 대학에 진학해서도 종종 다시 펼쳐보게 되는 책이 되었다.
`비밀의 책`은 프리데인 연대기의 네 번째 권으로, 주인공 태런이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전 권들에서 용감하고 정의로운 영웅으로 성장해왔던 태런은, 이번 권에서 자신이 평범한 인간, 심지어 고아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깊은 혼란에 빠진다. 그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비밀의 책`을 찾아 나서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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