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반사회적 가족 독서록 가족이라는 이름의 폭력 (미셸 바렛 외..)
평소 가족이라는 집단에 대해 품고 있던 복잡한 감정들이 이 책을 선택하게 된 동기가 되었다. 따뜻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포장되는 가족이라는 단어 뒤에 숨겨진 어두운 그림자를 마주하고 싶었던 것이다. 학창 시절, 친구들 사이에서 흔히 들을 수 있었던 가정불화 이야기는 때때로 충격적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나 역시 완벽하지 않은 가족 안에서 성장하며 겪었던 미묘한 갈등들을 떠올리게 했다. ‘반사회적 가족’이라는 도발적인 제목은 이러한 개인적인 경험과 맞물려, 가족이라는 제도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현실 속 가족의 다양한 형태와 그 안에서 벌어지는 폭력, 억압, 소외 등의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책장을 펼치게 되었다.
이 책은 가족이라는 제도 자체가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폭력과 억압의 온상이 될 수 있음을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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