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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로 산다는 것 감상문 (박노자)
우연히 서점에서 [미아로 산다는 것]이라는 책 제목을 발견했을 때, 나의 시선은 그 묘한 조합에 사로잡혔다. ‘미아’라는 단어가 주는 잃어버림과 방황의 이미지, 그리고 그 뒤에 붙은 ‘산다’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동사의 결합은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박노자라는 저자의 이름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그의 책을 직접 읽어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평소 사회 문제와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나는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에 귀 기울여 보기로 결심했다. 특히 대학에 진학하면서 서울이라는 거대 도시의 익명성 속에서 나 자신 또한 길을 잃은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았기에, ‘미아로 산다는 것’이라는 제목은 더욱더 강렬하게 다가왔다.
책을 펼쳐 들자 박노자는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들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는 미아라는 공간을 단순한 지리적 위치가 아닌, 사회경제적 불평등과 소외가 응축된 상징적인 공간으로 제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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