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독서록 (요시모토 바나나)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서점에서 책 제목이 주는 묘한 이끌림에 이끌려 책을 펼쳐 들었고, 그녀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깊이 있는 문체에 단숨에 매료되었다. 특히 `상실`과 `치유`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그 안에 녹아 있는 독특한 분위기와 주인공들의 심리 묘사는 오랫동안 내 마음속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평소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나는 이 책을 통해 삶의 여러 상처들을 어떻게 마주하고 극복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품게 되었다.
소설은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주인공 `월`이 겪는 상실과 치유의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월은 슬픔을 애써 외면하며 겉으로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듯 보이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는 커다란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월은 우연히 `유지`라는 남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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