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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춤의 여행 독서록 (각산)
평소 여행을 좋아하던 나는 서점에서 우연히 `멈춤의 여행`이라는 제목을 보고 시선을 빼앗겼다. 바쁜 일상에 쫓기듯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멈춤`이라는 단어는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역설적으로 그만큼 간절히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각산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인상 깊게 읽었던 터라 그의 시선으로 바라본 `멈춤`의 의미는 무엇일지 궁금했고, 책장을 펼쳐 들었다.
책은 작가가 삶의 중요한 고비마다 떠났던 여행과 그곳에서 마주한 풍경, 사람들, 그리고 자신의 내면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화려하고 유명한 관광지보다는 소박하고 조용한 시골 마을이나 자연 속으로 들어가 그곳에서 만나는 작은 것들에서 의미를 발견한다. 낯선 길을 걸으며 길가에 핀 꽃을 바라보고, 우연히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밤하늘의 별을 보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작가의 모습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지냈던 소중한 가치들을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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