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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오다 사쿠노스케)
고등학교 시절, 문학 선생님께서 `가장 인간적인 작가`라고 칭송했던 오다 사쿠노스케의 이름은 오랫동안 내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었다. 대학에 들어와 일본 근대 문학을 접하며 그의 작품을 제대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만우절`이라는 단편 소설집을 발견하게 되었다. 제목부터 어딘가 모르게 쓸쓸하고 애잔한 느낌을 주는 이 작품은, 만우절이라는 하루 동안 벌어지는 인간 군상의 희비극을 통해 삶의 진실과 허구를 날카롭게 파헤친다. 그의 작품을 읽으며 느꼈던 강렬한 인상과 깊은 감동을, 이 서평을 통해 공유하고자 한다.
`만우절`에는 총 5편의 단편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표제작인 `만우절`은 제목 그대로 만우절 하루 동안 벌어지는 소동을 그리고 있다. 신문사 사회부 기자 `나`는 만우절 특집 기사를 위해 가짜 뉴스를 기획하지만,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면서 혼란에 빠진다. 가짜 뉴스는 엉뚱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도 하고, 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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