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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 은퇴합니다. (박서련)
평소 SF 장르 소설을 즐겨 읽는 나는 우연히 서점에서 박서련 작가의 `마법소녀 은퇴합니다`라는 제목을 발견하고 묘한 이끌림을 느꼈다. 뻔한 클리셰를 비튼 듯한 제목과, 마법소녀라는 판타지적 요소에 `은퇴`라는 현실적인 단어를 결합한 점이 신선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학업과 아르바이트에 지쳐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내게 이 소설은 잠시나마 현실을 잊고 새로운 세계에 빠져들게 해 줄 것 같았다. 또한, 박서련 작가 특유의 섬세한 문체와 사회 비판적인 시각이 녹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품 선택에 한몫했다. 그렇게 나는 망설임 없이 책을 펼쳐 들었고, 마법소녀들의 세계와 그 이면에 숨겨진 어두운 현실에 깊이 공감하며 책장을 넘겼다.
소설은 평범한 여고생 `나`가 우연히 마법소녀로 선택받아 악과 싸우는 이야기를 다룬다. 하지만 기존의 마법소녀물과는 달리, 이 작품 속 마법소녀들은 화려한 변신이나 정의감 넘치는 활약과는 거리가 멀다. 그들은 끊임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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