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라스트 베어 (해나 골드)
어릴 적 북극곰을 주인공으로 한 환경 다큐멘터리를 인상 깊게 본 기억이 있다. 하얀 털을 휘날리며 빙하 위를 걷는 모습은 경이로웠지만, 점차 녹아내리는 빙하 때문에 먹이를 구하지 못하고 굶주리는 모습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 후로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라스트 베어`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 북극곰의 이야기가 떠올라 망설임 없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과연 이 책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궁금증을 자아냈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북극에서 멀리 떨어진, 노르웨이 최북단의 작은 섬에서 시작된다. 열한 살 소녀 에이바는 아빠와 단둘이 섬에서 생활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섬의 풍경은 점점 변해가고, 관광객들은 북극곰을 보기 위해 몰려온다. 에이바는 멸종 위기에 처한 북극곰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북극곰이 섬에 가져다주는 경제적 이익에 대한 모순적인 감정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에이바는 섬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북극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