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다시 보는 5만 년의 역사 (타밈 안사리)`
역사 과목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나는, 사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고등학교 시절, 연대기 순으로 나열된 역사적 사실들을 암기하는 데 지쳐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연히 서점에서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다시 보는’이라는 문구에 왠지 모를 끌림을 느껴 읽게 되었다. 5만 년이라는 방대한 시간을 다룬다는 점도 흥미를 자극했다. 단순히 과거의 사건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으로 역사를 조망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들었다.
타밈 안사리의 `다시 보는 5만 년의 역사`는 인류 역사를 `이야기`라는 틀로 풀어낸다. 그는 역사를 단절된 사건들의 집합이 아닌, 서로 연결된 하나의 거대한 흐름으로 파악한다. 수렵 채집 사회에서 농경 사회로의 전환, 도시의 등장, 제국의 흥망성쇠, 종교의 확산, 과학 혁명 등 인류 역사의 주요 변곡점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설명한다. 특히 저자는 `중심`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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