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나의 최소 취향 이야기 독서록 (신미경)
평소 에세이 장르를 즐겨 읽는 편은 아니지만, `나의 최소 취향 이야기`라는 제목이 묘하게 마음을 끌었다. `최소`라는 단어가 주는 간결함과 `취향`이라는 단어가 담고 있는 개인적인 세계가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바쁜 대학 생활 속에서 나만의 취향을 잃어가는 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이 책을 펼쳐 들게 된 이유 중 하나였다. 특히, SNS를 통해 타인의 화려한 취향을 접하며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곤 했는데, `최소 취향`이라는 역설적인 표현이 이러한 감정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신미경 작가의 솔직하고 담백한 글쓰기가 지친 일상에 작은 위로와 공감을 선사해 주리라는 기대감을 안고 책장을 넘겼다.
책은 작가가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소소한 기쁨과 취향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거창한 여행이나 값비싼 물건이 아닌, 낡은 책방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 햇살 좋은 오후에 마시는 따뜻한 커피, 좋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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