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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류의 마지막 존재 감상문 (시그리드 누네즈)
우연히 서점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제목에 이끌려 시그리드 누네즈의 `그 부류의 마지막 존재`를 집어 들었다. 평소 문학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갈망하던 나에게, 이 책은 단순한 소설 이상의 의미를 지닌 철학적 사유의 여정으로 다가왔다. `그 부류의 마지막 존재`라는 다소 묵시록적인 제목은 현대 사회에서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인간성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듯했다. 책장을 펼치기 전부터 나는 이미 이 책이 던지는 심오한 메시지에 깊이 매료되었음을 인정한다.
소설은 익명의 화자인 `나`가 스승이자 친구였던 노작가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며 시작된다. 작가의 유언은 뜻밖에도 그의 늙은 개, 아폴로를 안락사시키지 않고 끝까지 돌봐달라는 것이었다. 아폴로를 맡게 된 `나`는 개와의 동거를 통해 삶과 죽음, 인간과 동물, 고독과 연대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된다. 소설은 특별한 사건이나 극적인 갈등보다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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