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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동물원 독서록 강태식
어릴 적 동물원은 설렘과 호기심으로 가득 찬 공간이었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동물원 문을 들어서는 순간, 낯선 동물들의 울음소리와 활기 넘치는 분위기는 나를 완전히 사로잡았다. 사자, 호랑이, 코끼리, 기린 등 TV나 그림책에서만 보던 동물들을 실제로 마주하는 것은 경이로운 경험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동물원에 대한 나의 시각은 점차 변화하기 시작했다. 좁은 공간에 갇혀 무기력하게 움직이는 동물들의 모습은 더 이상 즐거움보다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던 중 강태식 작가의 `굿바이 동물원`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고, 이 책은 동물원에 대한 나의 복잡한 감정을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굿바이 동물원`은 동물원에서 태어나고 자란 북극곰 `소녀`의 삶을 통해 동물원의 존재 의미를 되묻는 작품이다. 작가는 소녀의 시선을 통해 동물원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좁고 답답한 콘크리트 바닥, 인공적으로 조성된 환경, 끊임없이 이어지는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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