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과학은 모든 것을 설명할까 존 레녹스`
대학교에 입학하고 처음 맞이하는 철학 수업에서 존 레녹스의 `과학은 모든 것을 설명할까`를 접하게 된 것은, 단순한 과제를 넘어선 지적 탐구의 시작이었다. 고등학교 시절, 과학을 맹목적으로 신뢰하며 모든 현상의 해답을 과학에서 찾으려 했던 나에게 이 책의 제목은 일종의 도발처럼 느껴졌다. 과학이야말로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유일한 진리 탐구의 도구라고 믿었던 나에게, 과학의 한계를 묻는 질문은 불편함을 넘어선 강렬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물리학과 수학을 전공하며 과학적 사고방식에 익숙해져 있던 터라, 과학만능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담은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에 더욱 깊이 빠져들게 되었다.
존 레녹스는 이 책에서 과학이 세상의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과학적 설명과 다른 종류의 설명, 즉 철학적, 윤리적, 신학적 설명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그는 과학이 `어떻게`의 문제에는 답할 수 있지만, `왜`의 문제에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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