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게으름은 왜 죄가 되었나 (이옥순)`
대학교 [교양 과목] 수업에서 우연히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평소 `게으름`이라는 단어에 죄책감을 느껴왔던 터라, 제목이 강렬하게 와닿았다. 단순히 자기계발서나 성공학 서적에서 게으름을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치부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사회적 맥락 속에서 게으름의 의미를 재조명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게으름은 정말 무조건 나쁜 것일까 혹시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긍정적인 측면은 없을까 이러한 질문을 품고 책장을 펼쳤다.
이 책은 `게으름`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어떻게 죄악시되었는지 역사적 궤적을 추적한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여유로운 삶이 긍정적으로 평가되었지만, 중세 시대에 들어서면서 노동의 가치가 강조되고 게으름은 신성함을 거스르는 죄악으로 여겨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특히 종교개혁 이후 프로테스탄티즘 윤리가 확산되면서 근면 성실함이 구원의 조건으로까지 인식되었고, 이는 자본주의 발달과 맞물려 게으름을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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