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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lander 중상모략 (안톤 체호프)
안톤 체호프의 단편 소설 `중상모략`을 읽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학창 시절 문학 수업 시간에 접했던 그의 작품들이 어렴풋이 기억 속에 남아 있었고, 인간 내면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는 체호프 특유의 문체에 다시 한번 매료되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특히 `중상모략`이라는 제목이 주는 강렬함은,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소설은 한 결혼 피로연에서 시작된다. 교사인 알렉산드르 바실리예비치 우짐은 우연히 동료 교사인 아나스타시야 페트로브나와 미하일 플라토노비치 벨리코프의 대화를 엿듣게 된다. 벨리코프는 아나스타시야에게 돈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고, 아나스타시야는 벨리코프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한다. 우짐은 이 장면을 목격하고, 동료들에게 `벨리코프가 아나스타시야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을 봤다`라고 말한다. 이 단순한 이야기는 순식간에 학교 전체에 퍼져나가며 걷잡을 수 없이 부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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