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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 독서록 (박철범)
고등학교 시절, 나는 끊임없이 `공부`라는 굴레에 갇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입시라는 거대한 목표 앞에서 모든 활동은 공부의 효율성을 높이는 수단으로 여겨졌고, 그 외의 즐거움은 사치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야자시간의 졸음, 주말의 학원, 친구들과의 짧은 대화 속에서도 끊임없이 `내가 지금 공부를 해야 하는데`라는 죄책감이 따라다녔다. 이러한 압박감 속에서 `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이라는 책 제목은 내게 강렬한 울림을 주었다. 정말 하루 종일 공부만 할 수 있다면, 지금 느끼는 불안과 초조함에서 벗어나 온전히 몰입하는 경험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이 책을 펼쳐 들게 된 동기다.
박철범 변호사의 `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은 그의 파란만장한 학창 시절과 사법고시 합격 과정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학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방황했지만, 뒤늦게 공부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고 서울대학교에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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