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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게네 네 형제 독서록 (백석)
어린 시절, 할머니는 내게 낡은 전래 동화집을 선물하셨다. 그 안에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했지만, 유독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은 백석 시인의 동화시였다. 그의 시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깊은 슬픔과 따뜻한 위로가 공존하는 특별한 세계를 담고 있었다. 특히 `집게네 네 형제`는 험난한 세상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가족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가족애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었다. 시간이 흘러 대학생이 된 지금, 문학 수업 과제를 위해 다시 이 작품을 펼쳐 들었을 때, 어린 시절에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과 의미들이 가슴 깊이 와닿았다.
`집게네 네 형제`는 험한 바닷가에 사는 네 마리의 게 형제 이야기다. 맏형은 눈이 멀었고, 둘째 형은 다리가 부러졌으며, 셋째 형은 귀가 먹었고, 막냇동생은 말을 더듬는다. 몸이 불편한 네 형제는 서로를 보살피며 힘겹게 살아간다. 어느 날, 뭍에 사는 어머니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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