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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거리 (오정희 외..)`
고등학교 시절, 나는 우연히 `병신과 머저리`라는 이청준 작가의 단편 소설을 읽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 전까지 문학 작품이라고는 교과서에 나오는 시나 소설 정도만 접했던 나에게, 이 소설은 인간 내면의 깊은 어둠과 고통을 날카롭게 드러내는 동시에 아름다운 문체로 표현해내는 문학의 힘을 처음으로 느끼게 해주었다. 이후 나는 한국 문학, 특히 단편 소설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오정희 작가의 이름을 접하게 되었고,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중국인 거리`를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히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어두운 이면과 인간 존재의 불안을 깊이 있게 성찰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나에게 큰 의미를 지닌다.
`중국인 거리`는 오정희를 비롯한 여러 작가들의 단편 소설을 묶은 작품집이다. 표제작인 오정희의 `중국인 거리`는 해방 직후 혼란스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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