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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레지스탕스의 두 얼굴 독서록 (진명행)
역사학과 학생으로서 `조선 레지스탕스의 두 얼굴`이라는 제목은 나의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했다. 단순히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사를 다룬 책이 아니라, `두 얼굴`이라는 표현에서 복잡하고 다층적인 인간의 면모를 드러낼 것 같았기 때문이다. 평소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에 존경심을 품고 있었지만, 그들의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진명행 작가는 이러한 나의 지적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책을 펼쳐 들었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전반부에서는 일제강점기 조선 사회의 다양한 모습과 그 속에서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인물들의 배경, 동기, 활동 등을 폭넓게 조망한다. 작가는 단순한 영웅담이나 민족주의적 선전 대신, 철저한 사료 분석과 객관적인 시각을 견지하며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친일파`로 낙인찍힌 인물들의 이야기도 균형 있게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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