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이명학 교수의 어른이 되어 처음 만나는 한자 독서록 (이명학)
대학교에 입학하고 교양 과목을 선택하던 중, 우연히 `한자 문화권의 이해`라는 강의를 발견했다. 평소 한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동시에, 깊이 있는 이해를 갈망하던 나는 이 강의를 수강하기로 결심했다. 강의 교재로 지정된 책이 바로 이명학 교수의 `어른이 되어 처음 만나는 한자`였다. 책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친근함과 `처음`이라는 단어에 용기를 얻어 책을 펼쳐 들게 되었다. 어린 시절 억지로 외우던 딱딱한 한자가 아닌, 어른의 시각으로 한자를 새롭게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설렜던 기억이 생생하다.
책은 단순히 한자의 음과 훈을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한자의 기원과 형성 원리를 흥미롭게 설명한다. 갑골문과 금문 등 고대 문자를 통해 한자가 어떻게 탄생하고 변화해 왔는지 보여주는 부분은 마치 역사 속 탐험을 떠나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예를 들어, ``라는 글자가 돼지가 집 안에서 편안하게 쉬는 모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