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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와 운명 1 서평 (카를로스 푸엔테스)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접한 라틴 아메리카 문학 특별전에서 카를로스 푸엔테스의 이름과 강렬한 눈빛의 사진을 처음 보았다.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한 짧은 소개글은 젊은 날의 나를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왠지 모를 끌림에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의지와 운명 1`을 집어 들었다. 스페인어 원서를 읽기에는 역량이 부족했기에 번역본을 선택했지만, 푸엔테스가 그려내는 멕시코의 역사와 현실, 그리고 인간의 심오한 내면을 탐구하는 여정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책장을 넘기면서 나는 멕시코 혁명의 격동적인 시대로 빨려 들어갔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배신, 희생과 복수의 드라마에 깊이 몰입하게 되었다.
`의지와 운명 1`은 멕시코 혁명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엇갈리는 운명을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야기는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땅을 잃고 고통받는 농민들의 절규와, 그들의 염원을 외면한 채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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