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음담패설 (저우쩐우)
우연히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했을 때, 솔직히 제목에 끌렸던 것이 사실이다. ‘음담패설’이라는 단어가 주는 자극적인 느낌과 함께, 저우쩐우라는 작가에 대한 호기심이 일었다. 평소 사회학, 특히 성 담론에 관심이 많던 터라, 이 책이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궁금증을 참을 수 없었다. 왠지 모르게 금기를 건드리는 듯한 제목은, 억압된 욕망과 사회적 통념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질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망설임 없이 책을 집어 들었고, 며칠 밤을 꼬박 새워가며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저우쩐우의 ‘음담패설’은 단순히 선정적인 내용을 담은 소설이 아니다. 겉으로는 외설적인 이야기를 다루는 듯하지만, 그 이면에는 중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과 인간의 욕망, 그리고 그 욕망이 사회 구조와 얽히면서 발생하는 비극을 날카롭게 드러낸다. 이야기는 [주인공 이름]이라는 평범한 남자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는 억압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욕망을 억누르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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