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울기엔 좀 애매한 독서록 (최규석)
최규석 작가의 `울기엔 좀 애매한`은 오래전부터 내 책상 한켠에 자리 잡고 있던 책이다. 만화라는 장르적 특성 때문이었을까, 혹은 제목에서 느껴지는 묘한 거리감 때문이었을까. 쉽게 손이 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학업과 아르바이트, 인간관계 등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지쳐 마음의 위로가 필요했던 나는, 어쩌면 이 책이 나에게 건네는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책장을 펼치게 되었다. 그리고 예상대로, `울기엔 좀 애매한`은 웃음과 슬픔, 공감과 연민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들을 느끼게 하며 오랫동안 내 마음속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울기엔 좀 애매한`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콜센터 상담원,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택배 기사, 공장 노동자 등 다양한 직업과 삶의 모습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하여 각자의 고충과 애환을 덤덤하게 그려낸다. 화려한 성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