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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문도 독서록 (요코미조 세이시)
고등학교 시절, 추리 소설에 한창 빠져 있을 때였다. 아가사 크리스티, 에도가와 란포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섭렵하며 스릴 넘치는 이야기에 푹 빠져 지냈는데, 우연히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름을 접하게 되었다. 특히 `김전일`이라는 만화에서 자주 언급되는 작가였기에 더욱 호기심이 생겼다. `김전일`은 끔찍한 살인 사건과 기괴한 분위기로 유명한데, 그 원작자가 요코미조 세이시라니, 그의 작품은 대체 어떤 분위기일까 궁금해졌다. 그렇게 요코미조 세이시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옥문도`를 읽게 된 것은 어쩌면 필연적인 선택이었을지도 모른다. 책장을 펼치는 순간, 나는 한적한 섬 옥문도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살인 사건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옥문도`는 전쟁의 트라우마를 안고 돌아온 주인공 긴다이치 코스케가 친구의 죽음을 계기로 옥문도라는 외딴 섬을 방문하면서 시작된다. 친구의 유언에 따라 그의 가족을 만나러 간 긴다이치는 섬뜩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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