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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강렬한 엑시트 독서록 (황선미)
황선미 작가의 엑시트는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된 작품이다. 평소 재난 영화를 즐겨 보던 나는 영화 엑시트의 원작 소설이라는 점에 끌려 책을 펼쳐 들었다.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긴장감과 스릴을 과연 소설이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지 궁금했고, 원작이 가진 깊이 있는 메시지를 탐구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 특히, 작가의 다른 작품인 마당을 나온 암탉을 감명 깊게 읽었던 터라, 황선미 작가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에 엑시트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컸다. 대학생이 된 후 다양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엑시트는 재난 상황 속에서 인간의 본성과 사회 시스템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드러낸다고 생각되어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다.
엑시트의 이야기는 갑작스러운 유독 가스 테러로 인해 아비규환이 된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주인공 용남은 대학 졸업 후에도 오랫동안 취업에 실패하고 가족들에게 얹혀사는 청년이다. 그는 어머니의 칠순 잔치에서 우연히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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