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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밤인 세계 독서록 (하지은)
어둠이 드리운 듯한 제목에 이끌려 하지은 작가의 `언제나 밤인 세계`를 펼쳐 들었다. 평소 SF 장르를 즐겨 읽는 편은 아니지만, 밤이라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소재가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궁금했다. 특히 입시라는 거대한 압박감에 짓눌려 밤낮없이 공부했던 고등학생 시절의 기억이 떠올라, 영원히 밤인 세계라는 설정이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다. 어쩌면 그 세계는 내가 겪었던 고통스러운 시간들이 극단적으로 표현된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책장을 넘기는 손길이 더욱 빨라졌다.
이야기는 빛이 들지 않는 도시, 옴니버스에서 시작된다. 이곳은 인공태양마저 고장 난 탓에 영원히 밤만이 존재하는 세계다. 사람들은 빛을 그리워하며 인공 빛에 의존해 살아가지만, 그마저도 점점 희미해져 간다. 주인공 유이는 옴니버스에서 `빛을 파는 가게`를 운영하며 힘겹게 살아간다. 어느 날, 유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소년, 렌을 만나게 된다. 렌은 희미하게나마 빛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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