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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 크리크 다리에서 생긴 일 독서록 (앰브로스 비어스)
앰브로스 비어스의 ‘아울 크리크 다리에서 생긴 일’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고등학교 시절 문학 수업 시간이었다. 당시 선생님께서는 이 작품을 두고 ‘시간의 착시와 인간의 욕망을 다룬 심리 스릴러의 걸작’이라고 칭찬했는데, 그 짧은 소개만으로도 왠지 모를 강렬함에 이끌려 책을 펼쳐 들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시험을 위한 단순한 독서가 아니라 문학 작품 자체에 대한 깊은 흥미를 느끼게 해 준 소중한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이야기는 남북전쟁 시대를 배경으로, 아울 크리크 다리 위에서 교수형을 기다리는 한 남자의 시점에서 시작된다. 그는 농장주 출신의 페어팩스라는 인물로, 북군 철도 교각을 파괴하려다 발각되어 사형 집행을 앞두고 있다. 죽음을 눈앞에 둔 절박한 상황 속에서 페어팩스는 필사적으로 탈출을 감행하고, 밧줄이 끊어지면서 강물에 빠져든다. 이후 그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여 총알을 피하고, 숲 속을 헤쳐 나가며,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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