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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후드티 (조경숙)
어느 날 문득 서점에서 눈에 띈 `아무튼, 후드티`라는 제목은 묘한 이끌림으로 다가왔다. 평소 즐겨 입는 옷인 후드티에 대한 에세이라니, 가볍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무언가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특히 조경숙 작가의 담백하면서도 진솔한 문체에 대한 평판을 익히 들어왔기에, 망설임 없이 책을 펼쳐 들었다. 학업과 아르바이트에 지쳐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내게, 이 책은 작은 위로와 공감을 선사해 줄 것 같았다.
책은 작가가 후드티를 통해 경험하고 느꼈던 다양한 감정과 기억들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어린 시절 추운 겨울, 따뜻한 후드티를 입고 뛰어놀던 기억부터, 학창 시절 친구들과 함께 후드티를 맞춰 입고 우정을 다지던 추억, 그리고 성인이 되어 힘든 시기를 후드티에 기대어 극복했던 이야기까지, 후드티는 단순한 옷을 넘어 작가의 삶과 함께해 온 특별한 존재였음을 알 수 있다.
작가는 후드티의 편안함과 자유로움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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