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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대령에게 편지하지 않다 독서록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고등학교 시절, 문학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책 목록에서 우연히 `아무도 대령에게 편지하지 않다`라는 제목을 발견했다. 그 당시에는 제목이 주는 묘한 울림과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라는 이름이 주는 신비감에 이끌려 책을 선택하게 되었지만, 시간이 흘러 대학생이 된 지금 다시 읽어보니 그 깊이와 의미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르게 다가온다. 마치 오래 묵혀둔 와인을 개봉하는 듯한 기분으로 책장을 넘기며,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그려낸 콜롬비아의 현실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이 소설은 콜롬비아 내전 참전 용사인 `대령`과 그의 아내 `아멜리아`의 이야기다. 대령은 15년째 연금 수령을 기다리며 매주 금요일 우체국을 방문하지만, 그에게 도착하는 편지는 단 한 통도 없다. 가난과 굶주림 속에서도 대령은 죽은 아들이 남긴 투계(닭싸움)용 닭을 팔지 않고, 언젠가 올 연금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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