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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 그림일기 감상문 (박은경)
어릴 적 시골에서 자란 나는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냇가에서 물장구치고, 풀밭에서 뛰어놀던 기억은 희미하지만 따뜻한 향기로 남아있다. 도시에서 대학 생활을 하며 삭막한 환경에 지쳐갈 때쯤, 문득 자연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커졌다. 그러다 박은경 작가의 ‘습지 그림일기’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고, 습지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소중함을 섬세하게 담아낸 그림과 글에 매료되어 책을 펼쳐 들게 되었다. 잊고 지냈던 자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책이라는 생각에 기대감이 컸다.
책은 작가가 습지에서 직접 보고 느낀 것을 그림과 글로 표현한 일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습지에 사는 다양한 생물들의 모습과 습지의 사계절 변화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물속을 유영하는 물고기, 곤충, 식물들의 그림은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했고, 그들의 이야기가 들리는 듯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작가가 습지를 단순히 아름다운 공간으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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