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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도 독서록 (김성한)
대학교 [국문학] 수업에서 교수님은 늘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이 담긴 작품을 읽고 토론하기를 강조하셨다. 특히 [한국 문학]의 정수를 느껴보라며 추천해주신 김성한 작가의 ‘바비도’는 제목부터 왠지 모를 이끌림을 주었다. 바비도, 어딘가 이국적이면서도 낯선 이름이 작품 속에서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평소 [실존주의] 문학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인간 존재의 불안과 고뇌를 깊이 파고든다는 점에서 ‘바비도’가 던지는 메시지가 무엇일지 기대하며 책장을 펼치게 되었다.
소설은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이 어떻게 무너지고 변질되는지를 보여준다. 주인공 [김 일병]은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고뇌하고 갈등한다. 그는 전쟁의 광기 속에서 인간성을 상실해가는 동료들을 보며 깊은 절망감에 빠진다. 특히 포로수용소 ‘바비도’는 인간의 존엄성이 철저히 짓밟히는 공간으로 묘사된다. 이곳에서 [김 일병]은 끊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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