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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독서록 (신달자)
평소 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보다는 감성적인 울림을 선호하는 편이다. 신달자 시인의 이름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그의 시를 제대로 접해본 적은 없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서점에서 이 시집의 제목을 발견하고,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세 단어의 조합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이 세 마디는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들을 응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인의 시선으로 풀어낸 이 감정들은 어떤 깊이를 지니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일어 시집을 펼쳐 들게 되었다.
시집을 처음 펼쳤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시인의 섬세한 언어 감각이었다. 신달자 시인은 일상적인 소재들을 통해 삶의 희로애락을 진솔하게 그려낸다. 그의 시는 화려한 수사나 현란한 비유보다는 간결하고 담백한 표현으로 독자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인상 깊었던 시는 `어머니의 숟가락`이었다. 시인은 어머니의 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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