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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밭의 고독 속에서 감상문 (베르나르마리 콜테스)
고등학교 시절, 문학 선생님께서 콜테스의 희곡을 언급하시며 인간관계의 본질적인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하신 적이 있다. 그때는 피상적으로만 이해했던 ‘고독’이라는 단어가,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더 깊고 다양한 의미로 다가왔다. 대학에 진학하고, 인간관계의 폭이 넓어짐과 동시에 그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워지면서 콜테스의 작품을 다시금 마주하게 된 것은 어쩌면 필연적인 귀결이었을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비대면 소통이 일상화되면서, 역설적으로 인간관계의 단절과 고립감을 더욱 심하게 느끼게 되었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콜테스의 ‘목화밭의 고독 속에서’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다가왔다.
작품은 단순한 줄거리로 이루어져 있다. ‘나’와 ‘상대’라는 익명의 두 인물이 등장하여, 서로에게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대화하고, 협상하며, 때로는 위협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나’는 무엇인가를 팔려고 하고,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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