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멍멍, 난 개똥이가 아니야 (한정영)`
어린 시절, 나는 동물을 끔찍이 사랑하는 아이였다. 길을 걷다 마주치는 강아지, 고양이, 심지어 비둘기에게도 눈을 떼지 못했고, 집에 돌아와서는 동물 관련 책을 읽거나 다큐멘터리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서점에서 우연히 ‘멍멍, 난 개똥이가 아니야’라는 제목의 책을 발견했다. 강렬한 제목과 귀여운 그림에 이끌려 책을 펼쳐 들었고, 그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이 책은 단순한 동화가 아닌, 인간과 동물의 관계, 생명의 존엄성, 그리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담고 있었다.
책은 개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강아지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개똥이는 인간에게 버려진 후 힘든 삶을 살아가지만,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과 주변 동물들과의 연대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간다. 그는 자신의 이름에 담긴 부정적인 의미를 극복하고,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개똥이의 이야기는 단순한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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