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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춤의 여행 독서록 (각산)
고등학교 시절, 나는 늘 시간에 쫓기는 삶을 살았다. 대학 입시라는 거대한 목표를 향해 숨 가쁘게 달려가면서, 주변의 아름다움이나 내면의 목소리를 들을 여유조차 없었다. 마치 잘 짜인 프로그램처럼, 학교와 학원, 집을 쳇바퀴 돌 듯 반복하는 일상 속에서 나는 점점 지쳐갔다. 그러던 어느 날, 서점에서 우연히 `멈춤의 여행`이라는 책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각산이라는 작가의 이름은 낯설었지만, 왠지 모르게 나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 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책장을 펼치자, 작가의 소박하면서도 진솔한 문체에 금세 매료되었다. 그는 화려한 여행지를 찾아다니는 대신,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의 작은 풍경들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그 속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여정을 그리고 있었다. 그의 이야기는 마치 잔잔한 호수처럼 나의 마음에 파문을 일으켰고, 나는 잠시 멈춰 서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멈춤의 여행`은 각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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