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나는 길들지 않는다 (마루야마 겐지)`
처음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은 [고등학교] 시절, 입시 경쟁에 지쳐 방황하던 때였다. 획일적인 교육 시스템과 사회가 강요하는 성공이라는 틀에 갇혀 숨 막히는 듯한 기분을 느끼던 나는, `나는 길들지 않는다`라는 제목에서 강렬한 해방감을 느꼈다. 마루야마 겐지라는 작가에 대한 사전 정보도 없이, 단지 제목 하나만으로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어쩌면 필연적인 끌림이었는지 모른다. 책장을 펼치자마자 쏟아져 나오는 작가의 날카로운 독설과 거침없는 자기 고백은, 억눌려 있던 나의 내면 깊숙한 곳을 건드리는 듯했다.
마루야마 겐지의 자전적 에세이인 이 책은, 그의 파란만장한 삶의 궤적을 따라가며 세상과 불화하고 고독을 선택한 한 인간의 초상을 그리고 있다. 유년 시절의 불우한 환경, 제도 교육에 대한 반항, 문단과의 갈등, 그리고 자연 속에서의 고독한 삶에 이르기까지, 그는 끊임없이 기존의 가치와 질서에 저항하며 자신만의 길을 걸어간다. 그의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