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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린생활자 독서록 (배지영)
평소 소설보다는 사회과학 서적을 즐겨 읽는 편이다. 하지만 문학 작품만이 줄 수 있는 섬세한 감정의 울림과 깊은 통찰에 대한 갈망은 늘 마음 한켠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배지영 작가의 `근린생활자`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왠지 모르게 익숙하면서도 낯선, 평범한 듯 특별한 느낌을 주는 단어였다. `근린생활`이라는 일상적인 단어와 `자`라는 다소 딱딱한 어미의 조합이 묘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게다가 책 소개에서 언급된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라는 문구가 마음을 사로잡았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쩌면 나 자신과 닮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다는 기대감에 망설임 없이 책을 펼쳐 들었다.
`근린생활자`는 제목 그대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마주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동네 카페 사장, 부동산 중개인, 학원 강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각자의 삶 속에서 소소한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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