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그리고 사람들은 집에 머물렀습니다. 독서록 (키티 오메라)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시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키티 오메라의 시 `그리고 사람들은 집에 머물렀습니다`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절망과 고립 속에서도 희망과 회복을 이야기하는 시의 메시지는 깊은 울림을 주었고, 책으로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망설임 없이 구매하게 되었다.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대학 강의마저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캠퍼스의 낭만은커녕 집 안에서만 시간을 보내야 했던 나에게, 이 책은 단순한 위로를 넘어선 깊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책은 시를 바탕으로 다양한 일러스트레이터들의 그림을 더하여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더했다. 텅 빈 도시의 모습, 마스크를 쓴 사람들,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모습 등은 팬데믹 시대의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림들은 단순히 암울한 현실만을 보여주지 않았다. 텅 빈 공간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 연결되지 못하는 듯하지만 이어지는 관계, 고립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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