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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 사제 악령과의 사투 그 이면의 인간 고뇌 (체사레 트루퀴 외..)
어릴 적 TV에서 보았던 엑소시즘 영화는 내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십자가를 든 신부와 악령에 씐 소녀의 모습은 공포 그 이상의 어떤 것을 느끼게 했다. 단순히 무서운 장면 때문만은 아니었다. 인간의 나약함과 신념의 강인함, 그리고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처절한 싸움이 어린 마음에도 깊이 각인되었던 것이다. 시간이 흘러 대학생이 된 지금, 체사레 트루퀴 외 여러 저자가 함께 쓴 `구마 사제`라는 책을 접하게 된 것은 어쩌면 필연적인 이끌림이었을지도 모른다. 영화 속 장면들이 허구가 아닌 현실의 기록일 수 있다는 사실에 호기심이 발동했고, 악령과의 싸움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고뇌를 엿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마 사제`는 여러 구마 사제들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다. 책은 악령의 존재를 믿고, 교회의 지침에 따라 구마 의식을 행하는 사제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초자연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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