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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독서록 (루쉰 외..)
어릴 적 낡은 책장에서 발견한 빛바랜 `고향`은 묘한 이끌림으로 다가왔다. 표지 속 흑백 사진은 고향을 떠나온 이의 애틋한 그리움과 동시에 낯선 현실에 대한 불안감을 담고 있는 듯했다. 루쉰이라는 이름은 교과서에서 접했지만, 그의 작품을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었다. `아큐정전`의 익살스러운 풍자와 날카로운 사회 비판에 매료되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고향`을 비롯한 그의 단편들을 통해 그의 문학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는 갈망이 일었다. 또한,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 실려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각기 다른 시대와 배경 속에서 고향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어떻게 변주하고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고향`은 루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인 자전적 소설이다. 주인공 `나`는 오랫동안 떠나 있던 고향으로 돌아가 낡고 변해버린 풍경과 사람들을 마주한다. 어린 시절 정겹게 느껴졌던 고향은 가난과 무지, 그리고 희망 없는 현실에 갇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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